치과검진 중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충치 진행 여부다. 

치아에 충치가 진행되고 있는지 않은지에 따라 매일 번거롭게 치과를 드나들며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고, 

3개월에 1번씩 간단하게 검진만 받는 데서 그칠 수도 있다.

충치는 구강 내 남아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세균과 결합하면서 발생하는 산으로 인해 치아가 부식되는 현상으로, 

치아 표면부터 뿌리까지 진행될 수 있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만큼 흔한 구강질환이지만 

초기에는 법랑질만 일부 손상돼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충치가 생기면 치수 신경이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반응을 나타내면서 자극 또는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이 치수 조직까지 손상되면 통증이 심각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심할 경우 치아 뿌리 밖으로 발생한 염증 때문에 뼈가 녹아내려 발치를 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증상이 느껴지거나 통증이 심해졌다면 바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충치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 습관이다. 

그러나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치아 특성상 평소 꼼꼼하게 관리를 해도 한순간에 충치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충치를 발견하고 대처하는 개인 맞춤별 구강건강을 병행해야 한다.

충치가 심하지 않을 때는 간단하게 손상 부위를 제거하고 레진으로 채우면 된다. 

레진은 치아 삭제의 양과 범위가 크지 않아 자연치아를 가능한 한 보존하면서 충치가 생긴 부위만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치아 가장 겉에 있는 법랑질 내부 상아질까지 충치가 퍼졌거나 치수 조직에까지 염증이 진행됐다면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으로 치아를 덮어 보존해야 한다. 

이 단계까지 놓치게 되면 치수가 괴사돼 신경이 모두 썩게 되며, 뿌리까지 충치 염증이 침투하게 된다. 

이 경우 자연치아를 보존하기 어려워 발치 후 임플란트, 틀니 등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는 만큼 치료 기간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발치와 임플란트 수술 없이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다.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자신의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충치 등 각종 구강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필요가 있다.

특히 깊은 충치로 치수까지 퍼진 상태에서 진행하는 크라운·신경치료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은 물론, 

치료 자체도 고난이도에 속하고 조금만 잘못해도 염증이 재발하기 쉬우므로 

오랜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이 상주하는 치과에서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조금이라도 불편한 증상이 있을 시 증상 개선을 위해 바로 치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출처 : 헬스인뉴스(http://www.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