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 모씨는 지난주부터 아래턱 오른쪽에 강한 치통이 느껴졌고
점차 통증이 심해지자 결국 최근 가까운 치과를 찾기에 이르렀다.
검사결과 치아는 충치로 인해 손상된 상태였고
김 씨는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충치치료 및 신경치료를 계획하고 있다.
사람의 치아는 예로부터 오복 중 하나라 불릴 정도로 건강 관리 중 신경 써야 하는 신체부위이다.
단순히 음식을 저작해 섭취하는 기능을 하는 것뿐 아니라 치아의 건강상태에 따라 인상 등 심미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치아가 충치나 기타 치주질환 등에 의해 손상되게 되면
통증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기능적인 문제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문제의 원인이 된 치주질환을 치료하고 치아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치과치료를 받아야 한다.
충치와 같은 치주질환에 노출된 치아는 처음에는 특별한 외관상 변화나 통증 등의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환자 스스로가 조기에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때문에 대부분은 이미 세균이 상당 부분 침투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때 치과 치료는 환자의 치아가 손상된 정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무엇보다 기존 자연치아를 가급적 살리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우선 치아의 겉표면인 법랑질까지만 감염이 된 초기환자는
썩은 부분을 제거하고 보철물을 씌우는 충치치료 정도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충치가 심화돼 치아 안쪽의 신경 조직까지 손상 또는 감염된 경우에는 썩은 부분을 긁어내는 충치치료와 함께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이때 신경치료는 치아 속 신경과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다.
통상적으로 신경치료는 일정기간을 두고 횟수를 설정해 진행하게 되며
정상적으로 치료가 이뤄질 경우 대부분 발치를 하거나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고도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
발치나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살리기가 어려운 상태이거나
감염으로 인해 주변 치아나 잇몸 및 치주신경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악화되었을 경우,
자연치아 자체에 심한 균열 또는 파절이 발생한 경우 등에만 최후의 방법으로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충치 등 치주질환으로 인해 치과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연치아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것은
물론 환자별 치아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야 하므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치과 전문의를 통해 치료를 진행해야 높은 치료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병원 선택 시에는 해당 의료기관이 불필요한 치료나
무리한 임플란트 또는 발치 등의 과잉진료 없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만 제안하는 곳인지,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지,
치료와 함께 치아관리를 위한 방법과 정보를 전달해주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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