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치를 앓고 있던 직장인 이 모씨(32세, 군포)는 최근 들어 통증이 심해지자 가까운 치과를 찾기에 이르렀다. 검사결과

이 씨는 심해진 충치로 인해 신경 조직에 손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그는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신경치료를

고민하고 있다.

[NewsPoint = 김태규 기자] 치아 겉면은 법랑질로 둘러 싸여 튼튼하지만 치아 내부는 신경과 혈관이 많고 뿌리까지 이

어져 있어 충치가 생기면 세균이 들어가 염증, 감염 등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특히 치아 내 신경 조직이 손상을 받거나 감

염이 됐을 경우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의 신경, 혈관 등의 치수를 제거한 후 치과용 특수 충전재로 밀봉해 치아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

치료를 말한다. 이는 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치수를 정확하게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해 비교적 난이도 높은 치

과치료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일부 환자들은 신경치료 후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수를 제대로 제거되지 않거나 치료 부위에 추

가적인 세균 감염이 생긴 경우이다. 이는 주로 의료진의 술기가 부족하거나 충전재에 의해 치아 내부가 충분히 밀폐되지

않아 발생한다.

이에 따라 최근 개원가에서는 생체 조직 적합성과 밀폐성이 비교적 우수한 새로운 신경치료법인 ‘MTA 신경치료’가 시행

되고 있다.

MTA 신경치료는 일반 신경치료 시 사용하는 고무재질의 충전재 대신 인체친화적인 바이오세라믹 충전재를 사용하는 신

경치료법이다. 잇몸을 열고 염증의 원인이 되는 치아뿌리를 3mm 잘라낸 후 MTA라는 특수충전재료로 뿌리 끝부분을 충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신경관 치료의 마지막 과정에서 세균을 제거하고, 추가 세균 번식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관을

밀폐하게 된다.

이러한 MTA 신경치료는 치주 박멸과 치주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자연치아를 보존하는데 적합한 치료방식이다. 잇

몸질환이나 충치 등 손상된 치아를 발치하는 대신 신경치료를 통해 자연치아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기대 가능하

다.

특수충전재료인 MTA를 치아뿌리 끝부분에 충전하여 마무리함으로써 살균, 통증완화, 방수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세균에 감염된 근관의 신경치료, 재신경치료, 치아 뿌리 내 염증 등이 있는 경우에 주로 실시하며, 염증을 비롯해 통증과

시린 증상, 저작기능 등을 개선해준다.

하지만 신경치료는 개인에 따라 통증 및 붓기, 상처회복 기간에 차이가 있으며 2차 신경손상, 부종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검사는 물론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세밀한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군포도담치과 전강진 원장은 “MTA를 비롯한 신경치료는 신경관이 복잡하거나 막혀있는 등 까다로운 치료케이스의 경우

CT, 파노라마 등의 정밀 검진장비를 필요로 하는데다 개인마다 다른 치아 및 잇몸 상태를 고려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신경치료에 대한 충분한 노하우를 갖춘 치과 및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