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음료를 마셨다면, 30분 후에 양치질을 해야 한다. 이온음료를 마신 직후 양치질을 하면 치아 에나멜층이 손상될 수 있다. 사진-헬스조선DB이온 음료를 먹은 후에는 30분 정도 지난 후에 양치하는 게 좋겠다. 탄산음료처럼 이온 음료나 비타민 음료도 산도가 높아 순간적으로 치아를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콜라나 맥주 등 탄산이 들어간 음료에 치아가 노출되면, 치아 가장 겉면인 에나멜층이 약해진다. 에나멜층은 입속 산도가 pH(산도 측정 수지) 5.5 이하로 떨어지면 손상되기 시작한다. pH는 7을 기준으로 이보다 적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이라고 한다. 탄산음료는 pH가 2.34 정도로 대표적인 산성 음료다. 이 때문에 치아에 닿는 순간 에나멜층을 약화시킨다. 이 상태에서 양치 등 자극을 주면 약해진 에나멜층의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 상태로 30분 정도가 지나면, 타액으로 인해 입속 산도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알칼리성 음료로 광고하는 이온 음료나 비타민 음료도 사실은 산성이기 때문에 마신 후 바로 양치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서울대치과병원 스페셜케어클리닉 장주혜 교수는 “이온 음료의 맛과 향을 만드는 첨가물은 산성이다”며 “이 때문에 실제 이온 음료의 pH는 3 이하로 산성 음료다”고 말했다. 비타민 음료도 산도가 pH3~3.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장주혜 교수는 “편의점에서 파는 음료 중 생수를 제외하고, 맛이나 향이 있는 음료는 대부분 산성 음료”라며 “이들 음료를 마신 후에는 30분 후 양치를 하거나, 생수로 입안을 헹구는 등 산도를 낮춰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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