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사람들과 대화할 때 입냄새가 날까 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본인도 모르게 나는 입 냄새는 상대방에게 의도치 않은 불쾌감을 준다. 입냄새는 집에서도 쉽게 진단해 볼 수 있다. 입냄새 진단법에 대해 알아본다.
자신의 입냄새는 침이나 날숨을 이용해 진단할 수 있다. 손등에 침을 바르고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이때 입냄새의 성분은 휘발성이 강하므로 침이 마르기 전에 재빨리 맡아야 한다. 다른 방법은 양손이나 깨끗한 컵에 '후' 하고 날숨을 쉬어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입으로 내뱉은 숨은 금방 공기 중에 섞여 버리기 때문에 실제 입냄새는 이보다 더 진할 것이라 예상해야 한다. 이 외에도 전화 통화 후 송화기 부분의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 혀에 설태가 끼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등으로 입냄새를 진단할 수 있다.
입냄새의 원인은 주로 입안에 있다. 입냄새 주성분은 휘발성 황화합물인데, 입안 박테리아가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면서 생성된다. 그래서 평소 양치질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찌꺼기가 많아져 입냄새가 심해진다. 황 성분이 다량 들어 있는 마늘, 양파, 달걀, 고추냉이 등을 자주 먹어도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도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양치질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입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식사 후 3분 이내에 3분 동안 잇몸에서 치아 끝으로 쓸어내리듯이 양치질하고, 특히 설태가 많이 끼는 혀 안쪽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 구강청결제를 사용해도 입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단,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때는 알코올 성분이 없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알코올이 들어있는 제품은 오히려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침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도 좋다. 껌을 먹고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